'슈스케4' 로이킴 '왜 내가 우승했는지 모르겠다'

[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슈퍼스타K4'의 우승자 로이킴이 겸손의 말을 전했다.로이킴은 자정이 넘어선 24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엠넷 대국민오디션 '슈퍼스타K4' 우승 직후 취재진들과 만나 "딕펑스가 잘 했는데 왜 내가 우승했는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웃거렸다.이어 그는 "'누가 우승하던지 무대에 대한 후회는 하지 말자'라는 약속을 했다. 무대를 내려와서도 두 팀 다 '후회가 없다'는 말을 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 더욱 좋은 뮤지션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고 덧붙였다.결승전 무대에서 로이킴은 리쌍의 '누구를 위한 삶인가'와 자작곡 '스쳐간다'를 선사했다. 마이크 앞에 선 로이킴은 자신의 목소리를 과감하게 들려주기 시작했고 객석은 일제히 숨을 멈췄다. 이후 폭발적인 사운드가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일제히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로이킴을 맞이했다.특히 로이킴은 이날 독특한 그루브가 느껴지는 노래는 물론 화려한 무대 구성으로 섹시한 남성미를 뽐냈다. 평소에 보여주던 부드러움을 벗어난 파격적인, 그리고 도전적인 변신이었다.로이킴은 '스쳐간다'에서는 조용한 기타 간주로 무대를 시작, 진중한 감성과 함께 부드러운 목소리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그는 앞선 '누구를 위한 삶인가'에서 보여줬던 강한 남성미와는 상반된 매력을 선사하며 '팔색조' 임을 스스로 증명했다.'슈퍼스타K4' 결승전에는 로이킴과 딕펑스 외에도 지난 시즌의 우승자 울랄라세션이 등장해 축제를 함께 즐겼다. 아울러 이번 시즌 톱12가 무대에 올라 '붉은노을'을 선사했으며 이승철과 윤건도 '아마추어'로 함께했다.지난 3월 8일 참가자 접수를 시작으로 닻을 올린 '슈퍼스타K'는 이날 결승전을 끝으로 9개월여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결승 무대에 오른 딕펑스와 로이킴은 물론 정준영과 홍대광 등 수많은 예비스타들을 배출하며 명성을 재확인했다.참가자들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국내 8개 도시에서 치러진 예선을 비롯해 미국 LA와 뉴욕, 호주 시드니 등에서 각종 오디션 사상 가장 많은 208만 3447명이 '슈퍼스타K4'의 문을 두드렸다.심사에 참여하는 인원도 만만치 않았다. 매주 100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도전자들에게 지지 응원을 보냈던 것. 김태은 PD는 "'슈퍼스타K4' 참가자들이 확보한 팬덤은 향후 이들이 가요계에 진출했을 때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금준 기자 music@<ⓒ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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