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 만난 '성탄株'..알짜주 가려볼까

산타랠리 알짜주 상승 시동 걸었다

주얼리·인형업체 등 매출 기대로만손, 실적개선 기대 35% 급등[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연말 미국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로 IT주들이 연일 상승세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크리스마스 등 '대목'을 앞두고 춤추는 종목들이 있다. 매년 연말 단골 선물 목록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주얼리(보석), 인형 등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들이 서서히 상승시동을 걸고 있는 것이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얼리브랜드 제이에스티나(J.ESTINA)를 갖고 있는 로만손의 주가는 지난달 이후 전날까지 35.40% 급등했다. 로만손은 4·4분기 연말 주얼리 매출 증가와 핸드백 매장 확대 및 해외면세점 진출 모멘텀 등으로 전 분기에 비해 개선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분기에서 3분기까지 로만손의 매출액은 각각 252억원, 282억원, 267억원 수준이었으나 4분기에는 3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고가의 명품 대비 가격이 합리적인 매스티지(대중적인 명품)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로만손에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며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8% 증가한 307억원, 영업이익은 703.9% 급증한 2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원미디어, 오로라 등 캐릭터 및 콘텐츠 판매 업체들도 이달 중순부터 주가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이후 전날까지 대원미디어와 오로라는 각각 15.62%, 10.89% 오름세를 보였다. 이들은 모두 '곤(GON)' 모멘텀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원미디어는 국내 최초 TV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지난 8월 EBS에서 애니메이션 'GON' 방송을 시작한 이후 9.8%의 시청률을 기록, '뽀로로'의 최고 시청률(7.5%)을 넘어섰다. 애니메이션의 성공은 문구류·완구류 등 파생상품 판매 증가로 연결된다. 김영옥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원미디어는 이미 'GON' 캐릭터 기반의 문구류 및 완구류 판매를 시작했다"며 "현재 국내에서 'GON' 관련 파생상품 계약은 20여 업체와 140품종에 대해 체결된 상태"라고 말했다. 내년 'GON'의 상품화 매출은 국내에서만 7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원미디어는 지난해 3분기 94억원에서 4분기 101억원으로 매출이 성장, 총 44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GON' 완구류의 국내 생산업체인 오로라는 대표 캐릭터 상품 '유후와 친구들' 등으로 국내외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오로라의 2010년과 2011년 개별기준 4분기 매출액은 각각 204억원, 217억원으로 1∼3분기 평균 매출액(178억원)을 웃돈 바 있다. 김종우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콘텐츠 관련 매출 비중은 2010년 0.4%에서 2011년 1.8%로 약 350% 증가했다"며 "이같은 증가세는 완구 판매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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