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3일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열 판매 부문이 성수기에 돌입한 가운데 당분간 전력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지역난방공사에 대한 투자 포인트로 ▲열 판매 부문 성수기 돌입과 더불어 다음달 1일부터 열 요금 5.4% 인상이 예정돼 있다는 점 ▲내년 1분기까지 타이트한 전력수급 전망으로 기존 발전소 가동률 및 전기판매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는 점 ▲이번 달 광교 열병합발전소(141MW급)가 상업운전을 개시해 실적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 등을 꼽았다. 그는 "올겨울 한파 예고와 영광 원전 3기 가동중단으로 심각한 전력난이 예상된다"며 "지난 20일 수명이 종료된 월성1호기와 위조부품, 제어봉 균열 등의 문제로 현재 가동이 중단된 영광 3, 5, 6호기의 연내 재가동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3분기 84% 수준이었던 국내 원전 가동률이 4분기에는 77%로 하락할 것"이라고 짚었다. 전력 예비력은 다음 달 중순 이후 127만KW로 하락한 후, 내년 1월 중순에는 127만KW까지 하락할 전망인데, 이에 정부는 수요관리 및 영광원전 재가동을 통해 예비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겨울 전력수급을 급격하게 개선시키기는 어려울 것이고, 따라서 지역난방공사와 같은 민자발전사(IPP)들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지역난방공사의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2.7% 증가한 387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27억원을 기록,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넘어서는 실적을 나타냈다. 비교적 높은 기온으로 열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6.1%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6월 부로 시행된 열 요금 6.5% 인상의 영향으로 전체 열 판매 매출이 7.8% 증가했고, 타이트한 전력수급에 따른 전기판매량과 전기판매가격이 급격하게 올라 전기 판매 매출이 54.3%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발전소 주 연료인 LNG 단가는 소폭 상승에 그치며 전년동기 116억원 영업적자에서 127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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