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60% '비싸도 미국제품 사겠다'

가격보다 품질중시···자국제품 불신 커져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인들의 '메이드 인 USA' 사랑이 뜨겁다.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최근 조사결과를 인용해 60%가 넘는 중국인이 "비싸도 미제를 사겠다"고 답했다고 최근 소개했다.이는 중국 소비자들의 자국 제품에 대한 불신이 미제 선호로 이어진 탓으로 보인다.중국인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82%가 '메이드 인 USA'의 품질에 대해 신뢰한다고 밝혔다. 50%의 소비자는 가격과 품질이 같다면 중국산 아닌 미국산을 택하겠다고 답했다. 비싸도 미제를 사겠다고 답한 중국인은 비용을 10% 정도 추가 부담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신발의 경우 값이 80% 더 비싸도 나이키 같은 미제를 사겠다고 답했다.이번 조사를 이끈 BCG의 해럴드 서킨 수석 파트너는 "중국에서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제품 가격보다 품질부터 따지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중국인의 미제 선호 현상은 중국 진출을 계획 중인 미 기업들에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포브스는 미 기업들이 중국 진출로 향후 10년 간 제조업·서비스 분야에서 일자리 500만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중국에서는 최근 수년 동안 멜라민 분유, 카드뮴 오염 쌀, 짝퉁 같은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비싸도 진품을 구입하려는 중국인이 늘면서 미제 선호 현상은 확대되고 있다.이번 조사에서 미국인의 '자국 제품 사랑'도 다시 확인됐다. 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 선호도 조사에서 미국인 85%가 자국산 품질에 대해 신뢰한다고 답했다. 93%는 미 경제를 살리고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 자국산만 고집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중국과 달리 유럽에서는 '메이드 인 USA'가 크게 환영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인·프랑스인들 중 65%는 미제보다 자국산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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