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CMN서 '마지막 기회~'

가을시리즈 최종전, 투어카드 확보 위해 '배수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강성훈(25ㆍ사진)에게는 우승만이 살 길이다.현재 상금랭킹이 192위(17만 달러), 그래서 우승 이외에는 달리 방법도 없다. 8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브에나비스타의 디즈니골프장 매그놀리아코스(파72ㆍ7516야드)와 팜코스(파72ㆍ6957야드)에서 개막하는 칠드런스미라클네트워크클래식(총상금 470만 달러)이다. 바로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지막 대회다. 하위랭커들이 투어카드를 위해 혈투를 벌이는, 이른바 '가을시리즈 최종 4차전'이다. '디펜딩챔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의 불참 등 빅스타들 대부분이 이미 시즌을 접었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도널드는 지난해 웹 심슨(미국)이 상금왕을 위해 맥글래드리클래식 2위로 역전에 성공하자 예년에는 나오지 않던 이 대회 우승으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사상 초유의 미국과 유럽 양대리그 '동시상금왕'에 등극한 동력이다. 올해는 그런 절실함이 없고, 당연히 나오지 않는다. 현지에서는 2010년 이 대회 우승자 로버트 개리거스(미국)를 우승후보 1순위로 꼽고 있는 정도다. 강성훈에게는 특히 지난해 141위에 머물다가 이 대회에서, 그것도 마지막 18번홀 버디로 공동 3위에 올라 상금랭킹을 120위로 끌어올리며 PGA투어 카드를 확보한 달콤한 기억이 있다. 일단 지난 6월 이후 11개 대회에서 연속 '컷 오프'를 당한 부진을 털어버리는 게 급선무다. 한국은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가 동반 출전한다. 상금랭킹 45위로 투어 카드와는 무관하다. 내심 '무주공산'에서의 생애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135위ㆍ55만 달러)는 마지노선인 125위 근처에 머물러 기회의 폭이 넓다.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는 164위(36만 달러), 강성훈과 비슷한 처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