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브라우니 덕에 먹는 브라우니도 뜬다

▲브라우니 인형, CJ제일제당 백설 소프트 브라우니 믹스와 오리온 마켓오 브라우니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썰매 개 시베리안 허스키 '브라우니'가 인기를 끌면서 식품업계가 초콜릿케이크 브라우니 판매 마케팅에 한창이다.KBS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한 코너에 등장한 브라우니란 이름의 캐릭터 인형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식품업계도 기존에 있던 브라우니 제품 새 단장에도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것.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CJ제일제당은 프리믹스 제품인 '백설 브라우니'를 리뉴얼 해 '소프트 브라우니 맥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온라인에 올라온 사진 중에서 브라우니 인형과 함께 개그맨들의 모습 뒤에 우연찮게 백설 브라우니 제품이 바닥에 깔려 있었다"며 "이에 개그콘서트 현장에 직접 가서 제품을 증정하는 등 홍보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브라우니 인형의 인기에 힘입어 제품 홍보가 이뤄진 것"이라며 "브라우니라고만 하면 화제가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진을 보면 개그맨들이 브라우니 제품을 먹고 있는데 백설 제품의 패키지가 바닥에 깔려있다.CJ제일제당은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프리믹스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더 많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설탕을 빼고 프리미엄 초콜릿 파우더를 사용해 단맛을 줄이고 카카오의 깊고 부드러운 맛을 살렸다. AC닐슨에 따르면 프리믹스 시장 전체 매출은 900억원 정도이며 이 중 간식용 프리믹스는 400억원대에 달한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 겨울이 다가오면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식용 프리믹스 제품의 매출이 더 성장할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매출이 지난달과 비슷하지만 12월과 1, 2월에 브라우니 등 프리믹스 제품은 좋은 매출 결과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백설 브라우니 제품은 이미 일본 시장에 진출했으며 동남아시아에서도 판매 될 예정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미 할인마트 등에서는 브라우니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며 "뚜레쥬르 매장은 아직 진열만 해놓은 상태지만 해당 국가에서 관련 라이선스를 받게 되면 본격적으로 판매를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오리온 '마켓오 리얼 브라우니'도 최근 리뉴얼을 단행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 제품이 판매되는 유통 매장에 자사 리얼 브라우니 제품을 진열할 때 이름이 같은 브라우니 인형과 함께 마케팅 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마켓오 리얼 브라우니는 2008년 출시 이후 내국인들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에서는 시장 진출 2년 6개월 만에 매출이 60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이번 제품은 기존 대비 약 30% 가량 두꺼워져 더욱더 촉촉한 식감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제품 패키지도 리뉴얼했다.식품업계 관계자는 "브라우니는 제일모직 빈폴과 메인 모델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며 "브라우니라고 하면 화제가 되고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업계에서도 브라우니 인형을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현주 기자 ecol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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