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측 이목희ㆍ이인영ㆍ김부겸 거론- 安측 박선숙ㆍ송호창ㆍ강인철 물망[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6일 전격 회동키로 하면서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두 후보가 25일 대선 후보 등록일을 데드라인으로 설정하면, 시간상으로 여론조사는 물론 TV 토론과 현장투표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정가는 두 후보 회동 직후 룰 협상에 나설 양측의 실무진을 주목하고 있다. 문 캠프에서 이목희 기획본부장과 이인영ㆍ김부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거론된다. 이 본부장은 당 대선 후보 경선때부터 전략기획을 도맡았다. 부인 윤정숙씨가 안철수 재단 이사로 안 후보와도 친분이 있다. 이인영 위원장은 지난해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와 단일화 협상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측 협상 대표를 맡아서 단일화 논의를 이끌었다. 고 김근태계의 적자로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과도 인연이 깊다.김부겸 위원장은 안 후보측 김성식 공동선대본부장과 친분이 두텁다.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출신인 두 사람은 서울대 77학번으로 유신시절 학생운동을 함께 했다. 여야 중도성향 인물들이 결성한 '6인회'에서 두 사람은 최근까지 같이 활동했다.협상대표에 대해 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캠프 핵심관계자는 "문재인 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인물이 맡지 않겠냐"고 말했다.안 후보 측도 협상대표를 언급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캠프에서 박선숙ㆍ송호창ㆍ김성식 공동선대본부장과 강인철 법률지원단장과 금태섭 상황실장이 물망에 오른다.박선숙ㆍ송호창 본부장은 민주당 출신으로 상대를 잘 알면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단일화 논의의 핵심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본부장은 이기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의 인적쇄신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강 단장과 금 상황실장은 변호사 출신이자 안 후보의 복심이라는 점에서 고려되고 있다. 캠프 내에서 대선 출마 선언 전 부터 안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필한 두 사람이 협상 대표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김 본부장은 민주당과 인연이 없기 때문에 과감한 협상을 할 수 있다고 평가되지만, 단일화 강경파인 그가 캠프 내에서 다소 힘을 잃었다는 지적도 나온다.두 후보의 공동 정책 마련을 위한 협상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책 분야에서는 문 후보측 이정우 경제민주화 위원장과 안 후보측 장하성 국민정책본부장자가 책임자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된다. 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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