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6일 국정자문단을 만나 "(출마선언에서 대선까지) 90일 간 대장정의 반환점을 돌았다"며 "나머지 기간 동안 더 많은 변화와 기적을 만들어 낼 테니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국정자문단 출범식에서 "지혜와 선의를 더해주실 분들이 이 자리에 함께 계신다"면서 "(국정자문단원들은) 저와 함께 미래를 세워주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출마선언 후 이제 49일째, 90일 대장정의 절반을 돌았다"며 "국민들이 함께 해주셔서 힘들지 않다. 오늘 국정자문단이 출범해 힘을 더해주셨으니 국민들이 바라는 나라로 함께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정권이 바뀌어도 대한민국 정부는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의 국정운영 경험과 노하우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정말 소중한 자산"이라며 "지혜와 선의를 두루 갖춘 (국정자문단원) 여러분들이 옆에 계서서 정말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 문정일 전 해군 참모총장 등 23명의 국정자문단원들이 참석했다. 교수, 전직 장·차관, 예비역 장성 등으로 이뤄진 국정자문단은 앞으로 안 후보에게 국정운영 계획 전반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다. 한편 출범식에서는 같은 날 오후에 있을 문·안 단일화 회동을 의식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인사말을 맡은 한상진 교수는 "오늘 단일화를 위한 역사적 회동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교수는 "이번 대선에서는 정당을 포함한 기득권층이 자신의 권한을 내려놓아야 하고, 안 후보가 주장하는 것처럼 '우리가 힘을 모으자'고 얘기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안 후보의 정체성과 연관시켜 앞으로 (안 후보가) 국민들에게 약속할 정책들이 잘 묶이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안 후보는 "말씀을 깊이 새기겠다"고 화답했다. 오종탁 기자 ta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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