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부동산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체들을 위해 동탄2신도시 공동주택용지가 파격적인 조건으로 한시 공급된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동탄2신도시 내 분양아파트 4406가구와 주상복합아파트 815가구를 건설할 수 있는 토지 총 5필지 32만3000㎡를 5년 무이자 분할납부 방식으로 이달 말까지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5년 무이자 분할납부를 적용할 경우 기존 3년 유이자 분할납부 때 보다 최대 15.4%까지 가격할인 효과가 있다는 게 LH의 분석이다. 예컨대 매매가격 1029억원 짜리 A-38블록의 경우 5년 무이자 분할 납부를 적용하면 158억원까지 할인된다. LH 관계자는 "사업수익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에 호응을 얻을 것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파트용지는 추첨방식으로 공급된다. 85㎡이하 2개 필지와 60~85㎡·85㎡초과 혼합 규모 2개 필지 등 총 4필지다. ▲A-18블록, 60~85㎡·85㎡초과 904가구(1272억원) ▲A-38블록, 60㎡이하·60~85㎡ 1140가구(1029억원) ▲A-39블록, 60~85㎡ 827가구(963억원) ▲A-67블록, 60~85㎡·85㎡초과 1535가구(1978억원) 등으로 토지 사용 시기는 내년 6월부터 12월까지다.특히 공동주택용지 A-18블록은 85㎡초과 부분의 공급가격을 계획보다 낮췄다는 게 LH의 설명이다.주상복합용지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60~85㎡·85㎡초과 혼합 규모 1필지가 공급된다.C-15블록으로 60~85㎡·85㎡초과 815가구를 건설할 수 있으며 주거용은 937억원, 상업용은 419억원에 공급된다.
이들 토지는 800여 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건설이 가능하며 용적률도 160∼300%로 다양하다. 또 설계와 시공능력이 우수한 업체가 우선분양 받을 수 있도록 공급 우선순위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번 공급 토지는 특별계획구역과 연계돼 있어 입지가 뛰어나다. 공동주택용지 A-18블록과 주상복합용지 C-15블록은 동탄2신도시 내에서 가장 각광받는 커뮤니티 시범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KTX역과 중심상업지, 공원 등과 인근에 조성된다.A-38, A-39블록은 북측으로는 리베라CC, 남측으로는 공원과 인접해 있고 특화구역인 문화디자인밸리가 가깝다.A-67블록은 호수공원과 주거ㆍ상업ㆍ문화복합시설이 어우러진 워터프론트콤플렉스 및 초ㆍ중ㆍ고등학교가 가까워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한 입지를 갖췄다.LH 동탄사업본부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의 성공적인 첫 동시분양에 힘입어 동탄2신도시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적정한 토지가격으로 공급돼 매각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공급일정은 28일부터 이틀간 접수를 받고 12월5일부터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토지청약시스템내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LH 동탄사업본부 판매부(031-379-6905, 6910) 또는 LH콜센터(1600 -100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동탄2신도시는 총면적 35㎢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서 수도권 남부 첨단·업무 자족형 중핵도시로의 입지를 구축했다.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는 동탄2신도시의 최고 강점이며 2014년 KTX 개통(예정)땐 동탄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18분, 전국 주요도시에 2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어 수도권 및 전국 최고의 교통망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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