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휘경여고 센터백 이효진이 올해 처음 도입된 여자핸드볼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경남개발공사 입단을 확정했다. 이효진은 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2013 여자실업핸드볼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경남개발공사에 지명됐다. 청소년대표 출신 이효진은 169cm, 56kg의 다부진 체격조건과 탁월한 순발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 7월 체코 오스트바라에서 열린 제18회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9경기 가운데 8번의 경기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종합 MVP에 올랐다. 2012 SK핸드볼코리아리그 최종 순위 역순에 의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경남개발공사 박영대 감독은 주저 없이 이효진을 선발했다. 상기된 표정으로 취재진과 만난 이효진은 "1순위로 실업 무대에서 뛸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다소 긴장되지만 신인다운 패기로 팀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2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부산 BISCO는 인천비즈니스고 라이트백 김진실을 선발했다. 3순위 컬러풀 대구는 의정부여고 레프트백 김수정을 품에 안았다. 174cm의 큰 키가 돋보이는 김수정은 외곽 슛과 풋워크, 순발력을 두루 갖춘 만능선수로 평가받는다.
이 밖에 4순위 기회를 얻은 원더풀 삼척시청과 5순위 인천시체육회, 6순위 서울시청, 7순위 SK슈가글라이더즈는 각각 이소리(조대여고)와 원선필(황지전산고), 박이슬(한국체대), 엄지희(휘경여고) 순으로 1라운드 선발을 마쳤다. 당초 1순위 지명권을 보유했던 광주도시공사는 팀 사정으로 트래프트 참가를 포기했다. 한편 핸드볼의 프로화와 선수들의 권익보호를 목표로 올해 처음 도입된 여자실업핸드볼 신인드래프트에는 고교 33명 및 대학졸업예정자 2명을 포함, 총 35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최종 5라운드까지 진행된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모두 28명의 선수가 새로운 소속팀을 찾았다. 각 라운드 지명순위에 따른 계약금은 5년 기준으로 1라운드 1~4번은 7천만 원, 5~8번은 5천만 원으로 정해졌다. 2라운드 지명 선수 가운데 1~4번은 3천만 원, 5~8번은 2천만 원을 받게 된다. 3라운드는 1천만 원, 이후 라운드는 계약금에 제약 없이 자유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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