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연합(EU)의 중기 예산 증액안을 둘러싼 회원국들의 갈등을 중재하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엔다 케니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 후 기자회견을 "독일은 EU 예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며 "아일랜드도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과 프랑스 등이 자국 분담액을 줄이지 않을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반발하는 것에 대해 "거부권 행사는 해결책을 찾는데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메르켈 총리는 다음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만나 EU 예산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EU의 집행위원회는 총 1조330억 유로에 달하는 2014~2020년 중기예산안을 제출했다. 이는 2007~2013년에 비해 5% 늘어난 것이자 EU 국내총생산(GDP)의 1.1%에 해당하는 규모로 영국을 비롯한 북유럽 14개국이 예산증액에 반대하고 있다. EU 27개 회원국은 예산안 처리 문제와 관련 오는 22-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특별 정상회의를 열 예정이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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