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인생설계 지원, 맞춤형 일자리 등 6개 분야 35개 정책 마련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100만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서울 인구의 104만여명에 이르는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와 베이비부머(현 49~57세, 약 149만명), 예비 어르신(현 55~64세, 120만명) 인구에 대한 효율적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서울시는 30일 오전 신청사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행복한 노년, 인생 이모작 도시! 서울 어르신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자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참석했다.이번 서울시의 종합계획은 총 6개 분야 35개 정책으로 구성됐다. ▲제2인생설계 지원 ▲맞춤형 일자리 ▲건강한 노후 ▲살기 편한 환경 ▲활기찬 여가문화 ▲존중과 세대통합 등 6개 분야에서 35개 정책으로 세부 추진 방향이 제시됐다.먼저 '제2인생설계 지원' 분야에선 자치구별 '서울 인생 이모작 지원센터'가 운영될 방침이다. 500명 규모의 '전문직 은퇴자 인재은행'도 함께 설립·추진된다. 인재은행에 등록하는 금융, 경제, 교육 등 전문분야 퇴직자는 공공시설 명예기관장, 청소년 카운슬러, 창업멘토 등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맞춤형 일자리'를 통해선 사회공헌형 등 공공일자리 6만3000개를 2015년까지 창출한다. 민간 일자리 발굴에도 박차를 가해 은퇴로 인한 근무공백을 최소화 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이다.시니어 클럽을 확충해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고령자 취업알선센터의 근무 인원도 더 늘릴 방침이다.'건강한 노후' 분야에선 사회적 무관심 속에 빈곤, 질병, 고독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어르신들을 보듬는 정책이 추진된다. 현재 서울시 어르신 인구 104만명 중 독거노인의 비율은 20% 수준. 이에 서울시는 361개 기관에 분산돼 있는 21만명 독거 어르신들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시의 지원, 서비스 누락과 중복수혜 등의 사각지대도 잡아낼 예정이다.이 밖에도 '살기 편한 환경' 분야를 통해 지역밀착형 복지시설을 확충하고, 고령자 전용 임대주택도 추가로 공급한다. 아울러 '활기찬 여가문화'와 '존중과 세대통합' 분야에선 각각 경로당 확충 및 내부 프로그램 운영과 한자교실, 동화교실 등을 통한 세대 간 소통도 추진한다.서울시는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어르신 취업률을 22.5%에서 30%로, 복지시설 이용률은 15.5%에서 17%로 확대할 방침이다. 더불어 돌봄서비스를 6.9%에서 10%로 높이는 동시에 자살률은 10만명 당 64.4명에서 58.4명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예산은 2013년 총 678억원, 2015년까지 3년 간 총 2847억원(국비 858억원, 시비 1989억원)을 투입한다.이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근현대사의 변화와 시련을 극복하고 국가발전 주역으로 활약해온 어르신들께 힘이 되어 드리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홀로 사는 어르신은 세끼 밥 못 드시는 분이 없도록 돌봐드리고 인생2막을 준비하는 분들께는 관련 정책으로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