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시즌이 절반 가량 지났다. 올해 찾아온 기회를 놓친다면 내년에도 구직자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다. 올해 반드시 취업에 성공하길 원한다면 첫 단계인 이력서, 자기소개서의 완성도부터 높이는 게 우선이다. 최근 채용시장에서 각광받는 인재 유형 중 하나는 '스토리'가 있는 인재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통해 전하는 메시지가 일관성 있고 기업의 인재상, 조직 문화에 적합한 유형을 말한다. 취업포털 사람인과 함께 스토리가 있는 입사지원서 작성 전략을 살펴본다.◆기업과 자신을 연결해라= 기업은 지원자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서 학력, 성장과정 뿐만 아니라 회사와의 적합성, 입사 후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따라서 기업의 인재상과 직무 특성에 맞춰 지원서를 쓰는 것이 좋다. 인재상을 활용할 때는 해당 핵심어에 맞는 본인의 경험을 살려 쓰고, 입사 후 포부 등 직무 관련 부분은 지원한 직무에 대한 이해와 준비, 뚜렷한 커리어 목표 등을 드러내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완전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라= 자유 형식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땐 본인의 강점을 최대한 드러낼 수 있는 자기소개서 항목을 구성하고 순서를 바꾼다. 최근 자기소개서 항목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취업포털의 서비스를 이용해 주요 기업별 자기소개서 샘플을 미리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단 합격한 자기소개서를 보고 베끼는 것은 절대 피한다. 합격자의 경험까지 가져오는 등 거짓 내용을 쓰는 것은 불합격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실제로 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베끼거나 짜깁기한 자기소개서를 받아봤으며, 이 중 86%는 지원자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기억해야 한다.◆과감하게 버릴 건 버려라= 자기소개서 분량이 길다고 해서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핵심을 잘 전달하도록 간결한 문장으로 서술해야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학창시절 했던 대외활동, 봉사활동 등을 일관성 없이 모두 적는 게 아니라 지원한 회사, 직무와 관련된 경험만 추려 넣는 식이다. 특히 아르바이트 등 사회경험 중 대략 6개월 미만의 단기 경험이나 지원 회사와 관련 없는 경우엔 기재하지 않는 편이 낫다. ◆티끌 하나의 실수도 남기지 마라=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맞춤법이나 기업명, 지원 분야 등을 잘못 작성하는 실수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놓치기 쉬운 실수지만 채용 당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마지막까지 확인을 거듭해야 한다. 이 때 지인들에게 최종 확인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같은 문장을 반복적으로 수정하다 보면 잘못된 부분도 맞는 것처럼 넘겨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입사지원서 구직자의 성공스토리로, 그 속에 실패와 좌절도 있고 극복하고 성공한 경험,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열정이 표현돼야 완성된다"면서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는 '무대포 정신' 보다는 지원한 회사에 꼭 맞는 스토리를 갖춘 인재임을 강조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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