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 본사 전경.
[아팔터바흐(독일)=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인 AMG가 현재 연간 2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5년 후인 2017년까지 50% 증가한 3만대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리터 4기통 콤팩트차(소형차) 모델을 새롭게 내놓는 등 제품 라인 확대와 AMG 스포츠 패키지 모델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메르세데스-AMG는 17일(현지시간) 독일 아팔터바흐 본사에서 아시아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올 3분기까지 전년보다 39% 성장해 설립 이래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며 "50주년인 2017년까지 작년 2만대 보다 50% 증가한 3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AMG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AMG 스포츠 패키지 판매 증대, AMG 퍼포먼스 스튜디오를 통한 개별 주문 모델 판매 확대,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강화 등 4가지 전략을 집중 실천하기로 했다. 우선 제품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5년간 A45 AMG, GL-클래스 등 7개의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메르세데스-AMG가 판매하는 모델은 총 23개로 모두 6기통 이상의 엔진이 탑재됐다. 특히 A45 AMG는 AMG의 첫 4기통 모델로, 2.0리터로 다운사이징된 모델이다. 또 612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는12기통 AMG 엔진이 장착된 GL-클래스 도 곧 선보인다.이와함께 AMG 스포츠 패키지의 판매 증대를 위해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현재까지 AMG에서 제공하는 스포츠 패키지 장착된 메르세데스-벤츠차의 판매대수는 30만여대다. 메르세데스-AMG는 지속적으로 AMG 스포츠 패키지의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AMG 퍼포먼스 스튜디오를 통한 개별 주문 모델 판매를 늘리기 위해 2017년까지 AMG전용 퍼포먼스 센터를 35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AMG 특화 전시장인 AMG 퍼포먼스 센터는 현재 한국 4곳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275곳을 운영하고 있다.프리드리히 아이클러 AMG 파워트레인 개발 디렉터는 "AMG는 SLS AMG GT와 같은 상위 모델뿐 아니라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AMG 최초의 콤팩트(소형) 차량 A 45 AMG가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메르세데스-AMG는 1967년 차량을 고성능으로 튜닝하는 회사로 출발해 2005년 다임러 그룹으로 100% 계열 편입됐다. AMG는 특히 '1인 1엔진(One Man One Engine)' 원칙을 운영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공정별로 다른 엔지니어를 두는 것이 아니라 엔지니어 한 명이 처음부터 끝까지 전 공정을 맡는 형식이다. 아팔터바흐(독일)= 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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