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나로호 3차 발사..부산~제주 항공로 임시 폐쇄

'부산~광주~제주'로 우회 운항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나로호 3차 발사 예정시간인 오는 26일 오후 3시30분을 전후해 부산과 제주 항공로가 임시 폐쇄된다. 또 낙하물 추락 예정 해역의 선박 운항은 통제된다.국토해양부 26일 예정된 나로호 발사때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을 위해 발사장 주변 공·해역을 비롯해 나로호 추진체 낙하경로에 포함된 일부 항공로를 폐쇄하고 선박운항을 통제한다고 14일 밝혔다.나로과학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한 우주발사체 나로호는 26일 오후 3시30분에서 오후 7시 사이에 나로우주과학센터에서 남쪽방향으로 발사돼 과학위성을 둘러싼 덮개와 추진체가 필리핀 동쪽 440㎞에서 640㎞ 공해상에 떨어질 예정이다.나로호가 발사되면 항공기는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7시10분까지 나로우주센터 발사기지 인근 항공로가 폐쇄되고, 선박의 경우 낮 12시30분부터 오후 7시10분까지 발사기지 남쪽 약40해리(발사기지로부터 길이 75㎞, 폭 24㎞) 이내의 해역에 선박 진입이 통제된다.이를 위해 국토부는 나로호 발사개요 및 추진체 낙하경로 등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해 항공기와 선박이 발사기지 인근과 추진체 낙하경로에 포함된 항로를 피해 안전하게 우회 운항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부산~제주' 항로로 운항 예정인 33대 항공기(대한항공 12, 아시아나 5, 제주항공 6, 에어부산 9, 외항사 1)의 운항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광주~제주' 우회 항공로를 운영할 계획이다.

나로호 영향권 내 항공로와 우회로 도면(부산↔제주).<br />

이와 함께 선박은 약70여척(일평균 250여척 통항)이 통제 대상으로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gicoms.go.kr) 웹사이트, 해상교통관제방송 및 해상교통문자방송(NAVTEX) 등을 통해 발사정보를 실시간 전파하는 등 해상에서의 안전확보를 위한 조치를 차질없이 수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통제대상 선박은 여수~거문도 간 여객선(2척) 등 화물선 40여척과 어선 30여척이다.

나로우주센터 발사기지 주변 해상통제해역.<br />

한편, 공·해역 통제와 우회항공로 운영을 위해 국토부는 23일부터 발사 완료때까지 나로우주센터 발사기지에 협력관을 파견해 지원에 나선다.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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