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공공기관과 대학·연구기관의 고가 연구장비들이 이용률 저조로 휴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우윤근 의원(민주통합당)에 따르면 지난 4년간 공공부문 연구개발장비의 공동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545억원의 예산이 투자됐으나 실제 이용률은 평균 26.0% 수준에 불과해 고가의 연구 장비들이 휴면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공동 이용률은 지난 2009년 28.9%에서 점차 하락해 올해 21.4%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올해의 경우 142개 주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9392개의 장비가 공동이용 장비로 등록됐으나 2007개만이 활용되고 있다. 우 의원은 "연간 2조원에 달하는 연구장비 구입 규모가 발생하는 만큼 연구장비 공동이용률을 10%만 향상 시켜도 20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정부는 실효성 있는 개선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정민 기자 ljm10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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