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유럽의 주요 증시들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세계은행이 중국 등 동아시아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증대돼서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개최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그리스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0%(29.28포인트) 내린 5841.74를 기록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6%(50.51포인트) 하락한 3406.53포인트를 나타냈다. 독일 DAX 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1.44%(106.66포인트) 떨어진 7291.21로 장을 마쳤다.세계은행(WB)은 이날 중국과 동아시아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의 8.2%에서 7.7%로 낮췄고 동아시아의 올해 성장률은 7.6%에서 7.2%로 내렸다. 중국과 동아시아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됐다.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지만 주요 의제에 대한 회원국의 이견을 확인할 자리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줬다.다임러는 2.56% 하락했고, 광산업체인 베단타는 3% 떨어졌다. 영국 자원 개발업체인 론민은 6%가량 내려갔다. 인력개발업체인 마이클페이지 인터내셔널은 3분기 실적 둔화에 1% 이상 하락했고, 엔지니어링 업체인 쿡선도 이익 감소 경고로 인해 12% 이상 급락했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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