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세리머니' 박종우 '이란전에만 집중할 것'

[파주=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고민하고 애쓴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긍정적 자세로 이란전을 준비하다 보면 좋은 결과도 나오지 않겠나."더 이상의 마음고생은 거부했다. 박종우(부산)의 머릿속엔 오직 주전 경쟁과 사상 첫 테헤란 원정 승리에 대한 생각만이 가득했다. 축구 A 대표팀이 17일(이하 한국 시간) 테헤란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A조 4차전 원정경기를 위해 8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이날 박종우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K리그에서 몸 상태를 충분히 끌어올렸다"라고 운을 띄운 뒤 "중요한 경기인만큼 반드시 승리하고 돌아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종우는 "이란 원정을 앞두고 여러 선수가 바뀌었지만, 서로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사이여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전술적 부분에서 잘 어우러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결의를 다졌다.그는 "이란 원정은 첫 경험이어서 부담도 되지만, 즐겨보려 한다"라고 당당히 밝혔다. 그는 "선배들로부터 많이 힘들거란 얘기를 들었다"라고 털어놓으면서도 "좋은 경험의 기회가 될 것 같다. 경쟁 아닌 경쟁의 장에서 우위에 서고 싶은 것이 사실"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박종우는 런던올림픽 당시 '독도 세리머니'로 여전히 마음고생이 심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그에 대한 메달 박탈 등 제재 결정을 당초 예정됐던 5일에서 일주일 뒤로 미룬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종우는 "신경이야 쓰이지만, 내가 고민하고 애쓴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더불어 "지금까지도 잘 기다려왔다. 긍정적 자세로 이란전 준비에만 전념할 것"이라며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나. 이란전은 온전히 즐겨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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