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어린이나 청소년이 주로 하는 치아교정을 중장년층이 받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18일 연세대치과병원 백형선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해 이 병원에서 치아 교정 치료를 받은 환자 1965명 중 8.8%가 40세 이상이었다. 이 비율은 5년 전인 2006년 6.8%, 10년 전에는 5.4%였다. 중장년층의 치아교정 목적은 보철치료를 정상적으로 하기 위한 게 대표적이다. 치아 사이에 틈이 크거나 전후좌우로 심하게 쓰러져 있을 때는 치열 교정을 한 뒤 보철치료를 해야 한다. 또 치아가 빠져 반대쪽 치아가 비정상적으로 올라오거나 내려간 경우도 임플란트 치료를 하려면 맞은편 치아를 교정해야 한다. 백 교수는 "치아 이동을 위한 힘의 크기를 청소년보다 약하게 해야 하므로 중장년층의 교정 치료 기간은 좀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교정치료하기 힘든 경우는 심한 당뇨병 환자, 골다공증 약을 먹는 사람, 치조골 소실이 너무 심한 사람 등이다. 악관절에 류마티스관절염이 있는 환자도 어렵다. 백 교수는 "임플란트가 좋다고 해도 자신의 치아만 못하다"며 "임플란트나 틀니보다는 자신의 치아를 잘 보존해서 오래 쓰는 것이 좋으므로 나이가 들었다 해도 치열 교정치료를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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