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한센, '부상병과 함께 걷기' 에베레스트 대장정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북유럽 노르웨이 아웃도어 헬리한센이 공식 의류 스폰서로 참여한 ‘부상병과 함께 걷기’ 에베레스트 대장정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7일 밝혔다.‘부상병과 함께 걷기’는 해외 파병 중 부상으로 장애를 갖게 된 영국의 군인들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로 수익 기금은 재활치료 중인 부상병들이 민간에서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데 쓰인다. 영국의 해리왕자가 공식 후원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2011년부터 시작됐다.약 7주간에 걸쳐 이루어진 이번 에베레스트 대장정은 에베레스트에서도 악명이 높은 곳 중의 하나인 쿰부(Khumbu) 언덕을 통과하여 해발 4910m의 로부체(Lobuche)를 거쳐 정상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부상병들은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사고 없이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으며 불굴의 희망을 품고 지난달 28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헬리한센은 이번 에베레스트 대장정에 프리미엄 아웃도어 라인인 ‘오딘(ODIN)’을 전량 공급했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왕 ‘오딘’에서 라인 이름을 따온 이 제품은 북극이나 에베레스트와 같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는 하이테크 기술로 제작됐다. 또한 세계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디테일한 측면까지 겸비한 프리미엄 아웃도어 라인이다.헬리한센은 2011년 ‘부상병과 함께 걷기’ 북극점 대장정에서도 부상병들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하여 디자인한 맞춤 옷들을 전량 지급한 바 있다. 이때는 영국의 해리왕자가 함께 참여했고 부상병들은 4주간 동안 영하 40도의 강추위를 이겨내며 약 320km에 이르는 장거리를 걷는 투지를 발휘했다. 김정훈 헬리한센 사업부장은 “135년 역사의 헬리한센은 북극점과 에베레스트라는 극한의 상황에 도전하는 부상병들의 고귀한 정신에 함께 동참하기 위해 2년 연속 공식 의류 스폰서로 참여했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을 국내에도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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