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이노베이션 실현...대전-증평을 잇는 삼각 벨트 구축
녹색이노베이션 실현...대전-증평을 잇는 삼각 벨트 구축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도 미래 먹거리 향한 경영층의 집념이 맺은 결실[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서산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준공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지난해 5월 착공 이후 2500억여원이 투자된 서산 배터리 공장은 세계 경제 위기의 불황 속에서도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층의 집념이 만들어낸 결실이다.SK이노베이션은 18일 충남 서산시 서산일반산업단지내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 현장에서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김신배 SK 부회장, 김재열 SK 부회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사비어 푸욜 콘티넨탈 HEV 사업본부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이날 준공한 서산 배터리공장은 23만1000㎡(7만평)부지에 연면적 5만3508㎡(1만5000평)규모의 전지·포메이션(Formation)·팩(Pack)동 등 3개동으로 구성됐다. 또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전극·셀·Pack까지 일관 양산하는 체계를 완비한 전기차 1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전극 800MWh, 조립 200M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특히 SK이노베이션은 서산 배터리 공장 준공으로 서산-증평(소재)-대전(연구)의 배터리 삼각 벨트를 구축, 연구 개발에서 배터리 핵심 소재(리튬전지용 분리막) 및 완제품까지 생산하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서산 배터리 공장을 기반으로 지난 7월 설립 계약을 체결한 독일의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부품회사인 콘티넨탈과의 합작법인을 연말까지 설립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현대·기아자동차, 다임러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공급 중인 SK의 배터리 셀 기술과 BMW, 다임러 등에 배터리 팩을 공급해온 콘티넨탈의 기술 노하우가 접목되면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생산라인 확장에도 아낌없이 투자한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내년까지 서산 배터리 공장의 생산규모를 현재보다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향후 서산을 비롯한 전세계에 전기차 15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3GWh규모의 양산체제를 구축해 명실상부한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할 빙침이다. 최 부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전기차용 배터리는 세계적인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라며 "SK는 1996년 전기차용 배터리 연구를 시작한 이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산 공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 각지에 양산 체제를 구축해 2020년 글로벌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며 배터리 사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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