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원장-15개 대기업 대표 만난다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김동수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15개 대기업 대표들과 만난다. 단가 후려치기나 구두 발주, 기술 탈취 같은 불공정 행위를 삼가라 당부하기 위한 자리다. 18일 오전 서초동 공정위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간담회에는 김외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변정수 만도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김재권 삼성전자 사장, 김한수 현대건설 부사장, 조영호 SK C & C 부사장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동반성장을 고민할 때 연못의 물을 모두 퍼내 고기를 잡는다는 뜻의 '갈택이어(竭澤而魚)'라는 한자성어를 떠올린다"면서 "연못의 물을 모두 퍼내면 고기를 잡을 수 있겠지만 장래에는 잡을 고기가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이 공생해야 할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한 말이다. 김 위원장은 이어 "중소기업의 만족 체감도가 낮았던 부당 단가인하, 구두 발주, 기술탈취 등 3대 핵심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현장조사 등 감시와 법집행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도급과 유통 등 2개 분야로만 나뉘어 있는 공정거래 협약 평가 기준을 제조·건설·정보서비스·유통 등으로 세분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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