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주시 시장이 11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진한 경제 지표와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희석시켰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48포인트(0.31%) 오른 1433.56을 기록했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9.07포인트(0.52%) 상승한 1만3323.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7년 12월 이후 근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나스닥지수는 0.51포인트(0.02%) 뛴 3104.53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7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소폭 확대됐고 수출이 예상 외로 둔화되는 등 지표는 우울했지만, 12일 열리는 독일 헌법재판소유럽안정기금(ESM) 위헌여부 판결과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와 에너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알파 내추럴리소스는 7.63%나 급등했고, 캐봇오일도 6% 가까이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기업공개 이후 첫 강연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3% 이상 상승했고, 인수 협상을 마무리한 모간스탠리와 씨티그룹은 각각 2~3%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5.36% 올랐다.반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아이폰5’ 발표를 하루 앞두고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징가는 영업 부진으로 제프 카프 마케팅담당책임자(CMO)가 사퇴한다는 소식에 1.06% 하락했다. 맥도날드도 동일점포매출 부진으로 인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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