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32)씨가 보석으로 구치소에서 풀려났다. 5일 서울북부지법 형사단독7부는 강씨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여 전날 석방했다고 밝혔다. 강씨가 보석으로 풀려난 데는 일부 피해자와 합의가 이뤄진 점,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며 빚을 갚겠다는 의지를 보여온 점 등이 고려됐다. 강씨는 황모, 오모씨 등 3명에게 10억원 안팎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지난 3월 서울 성동구치소에 구속 수감돼 다음달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재판부는 변론을 다시 이어가기로 해 이날 열릴 예정이던 강씨의 선고공판은 다음달 17일로 미뤄졌다. 구치소를 벗어난 강씨가 피해자들에게 공들이기에 따라 재판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강씨는 결심 공판에서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며 “기회를 주시면 돈을 갚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준영 기자 foxfu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정준영 기자 foxfury@ⓒ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