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싸다" 입소문, 신규분양에 수요자 몰려STX칸 견본주택 개관전 문의 전화 수백통
STX 종합기술원에서 바라본 창원시 전경. 창원시 주거단지가 한곳에 몰려있다. 창원은 현재 단독주택과 아파트가 포화된 상태로 외곽으로 새로운 주택단지가 형성되고 있다.
[아시아경제 창원=진희정 기자]"창원 쪽에는 새 아파트가 없어 4년전 김해 율하에 집을 얻었다. 교통 여건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매일 출퇴근이 쉽지않아 다시 창원에 집을 마련할 생각에서 찾게 됐다."견본주택 개관을 위해 마지막 단장이 한창인 창원 북면 STX 칸 현장에는 김진호씨(43)처럼 평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둘러보러 온 수요자들이 눈에 띄었다.창원은 최근 현대건설과 태영건설 등이 잇따라 분양에 성공하며 관심이 높아진 지역. 그럼에도 정식 개관도 하기 전에 수요자들이 몰려들자 지역 공인중개업소마저 놀란 눈치다. 안윤경 성원공인중개 소장은 "STX그룹 계열사들이 대거 포진돼 있는 창원이지만 분양가가 다른 곳보다 저렴하다고 입소문이 나며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소문 탓에 "견본주택 앞에 자리 선점을 다 끝낸 중개업소들이 여러곳"이라고 귀띔했다.◆마창진 통합.. 부동산 시장 '들썩'= 경남 창원, 마산, 진해가 통합된 창원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올 상반기에 분양한 태영건설의 메트로시티2차(1915가구), 한림건설의 한림풀에버(266가구), 효성 트렌하임(365가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3차(630가구)는 청약접수 결과, 모두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금융위기 이후 신규공급이 뜸했던 것이 수요자들이 몰려드는 요인으로 분석된다.신규 분양시장만 호조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통합 창원시에서는 2011년에만 아파트 가격이 29.8%나 상승했다. 1986년 주택가격 조사 이후 최고치다. 창원, 마산, 진해 통합효과에 따른 것이란 풀이가 나온다. 실수요로 볼 수 있는 가구수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도 분석된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에 의하면 2008년 1월부터 2012년 1월까지 4년간 창원시의 인구는 9059명이 늘었고 가구수는 2만2648가구나 늘어났다. ◆계열사 직원들 '이 참에 내집마련'= STX칸 분양에는 계열사 직원들의 관심도 뜨겁다. 창원에는 STX조선해양, 중공업과 관계사까지 합쳐 약 3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견본주택 개관에 앞서 STX건설은 그룹 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3일간 별도로 분양 설명회를 가졌으며 이후 300여통의 예비콜을 받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분위기에 분양 당사자인 STX건설 직원들도 놀랐다는 반응이다. 박은현 STX건설 마케팅팀장은 "그룹의 거점 도시인데다 계열사가 짓는 아파트다 보니 청약의사를 표시한 것 같다"며 "분양가도 앞서 공급한 다른 브랜드보다 한 채당 적게는 1500만~5000만원까지 저렴해 관심들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여기에다 최근 창원의 전세시세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신혼부부 등의 청약의사도 적잖다. 현장을 찾은 유병희(37)씨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오래된 아파트이면서도 전세금이 너무 올라 매매가격과 별 차이가 없어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창원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금 비율은 70%대에 육박한 상황이다.◆전체 가구를 중소형으로 구성= 창원시 의창구 북면 무동 도시개발사업지구에 들어서는 창원 북면 STX 칸은 1단지 854가구, 2단지 231가구로 구성된다. 지상 최고 22층 18개동 총 1085가구의 대단지다. 전체 공급가구는 ▲59㎡ 111가구 ▲84㎡ 974가구 등 전용면적 84㎡ 이하 중ㆍ소형으로만 선보인다.단지에는 실수요자 중심의 심플하면서도 기능성을 중시한 특화 아이템이 대거 도입된다. 59㎡ 주택형의 경우 주방 아일랜드장과 아일랜드 하부장을 넣어 주부 작업공간을 극대화했다. 84㎡ 주택형은 대형 주방 팬트리를 제공해 주방 이용의 편의성을 높였다.분양가는 3.3㎡당 평균 600만원대로 최근 분양한 창원 도심 아파트 분양가 대비 최대 50% 가까이 저렴한 것이 강점이다. 올해 북면 일대에서 공급한 아파트에 비해서도 가장 낮다.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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