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스타들, SNS 파워 있어야 '대박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올림픽을 통해 유명세를 떨친 스포츠 스타라도 SNS(소셜네트워크)의 인기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고액의 후원금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스포츠 스타들을 후원하는 기업들이 SNS에서 얼마나 많은 팔로어나 친구를 가지고 있느냐를 중요한 잣대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우사인 볼트 등 올림픽 스타들의 광고시장 몸값이 폭등하는 가운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계약을 좌우하고 있다고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사인 볼트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후원사 푸마관련 사진

예전 올림픽 스타들은 통상 올림픽이 끝나면 급속히 대중의 관심에서 사라졌지만 SNS덕에 인기를 유지하며 고액의 후원 계약을 맺기 쉬워졌다.선수 입장에서는 SNS에 글ㆍ사진을 올리는 등 팬들과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기업 입장에서는 선수들의 친구와 팔로어를 통해 타깃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된 셈이다.2회 대회 연속 육상 단거리 3관왕에 오른 자마이카의 우사인 볼트의 경우 올림픽 이전 트위터 팔로어가 62만명이었지만 올림픽 종료 후에는 160만명으로 급증했다. 페이스북에서 그를 '좋아요'라고 선택해준 이는 800만명이나 된다. 볼트는 올림픽 기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활약상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하는 '센스'를 보여주며 급격히 인기를 높였다.볼트는 올림픽의 호성적과 SNS 인기 덕분에 연간 5000만달러(약 565억원)의 광고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광고계약 중개업체 스폰서허브 사는 전망했다.기업들은 최근 스타 후원 계약에 스타의 SNS 활동을 포함하는 추세다. 볼트는 올림픽 개막 직전 자신을 후원하는 스포츠 음료 게토레이, 푸마 운동화, 위블로의 시계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홍보 역할을 담당했다.볼트외에도 마이클 펠프스 등 유명한 스타들도 이번 런던올림픽을 통해 명성을 다시 높이면서 광고시장에서 잠재력이 치솟고 있다볼트의 에이전트인 페이스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의 리키 심스 국장은 "후원을 원하는 브랜드들은 스포츠 스타가 얼마나 많은 팔로어를 갖고 있는지 언제나 물어본다"며 "많은 기업들은 표적으로 삼은 고객에게 이 같은 방법을 통해 다가가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물론 SNS상의 친구와 팔로어 숫자가 늘어난다고 무조건 수입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비인기 종목의 경우 메달을 차지하며 SNS 인기가 수직 상승해도 바로 후원계약을 맺기는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최초의 흑인 체조 개인 종합 부문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가브리엘 더글라스는 트위터 팔로어가 29만명에서 65만4000명으로 수직상승했지만 마케팅 전문가들은 그녀의 쉽게 사라질 것이라고 평하고 있다.한편 올림픽메달리스트들을 모델로 세운 기업들의 광고는 오는 15일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는 오는 15일까지 올림픽 공식후원사가 아닌 선수 개인의 후원업체를 언급하는 것이 금지했기 때문이다.따라서 15일 이후에는 메달리스트를 후원하는 업체들이 메달 획득 축하 광고 등 선수들이 등장하는 온갖 광고와 이벤트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들도 SNS상에서 후원사에 대한 언급하며 홍보를 위해 활약할 것이라고 것이라고 FT는 전망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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