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제일기획이 중국 광고회사인 브라보(Bravo)社를 인수했다. 제일기획은 세계 3위인 중국 광고시장에서 현지 광고주들을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브라보'를 13일 인수했다고 밝혔다. 중국 광고시장은 현재 320억 달러 규모로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2015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까지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는 시장이다. 제일기획은 이같은 중국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2009년 중국 디지털 광고회사 OTC를 인수했으며 이번에 브라보사까지 인수했다. 이를 통해 중국 전역의 현지 통합 마케팅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브라보는 2006년 설립돼 상해와 홍콩에서 활발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브라보는 세계적 수준의 뛰어난 전략과 크리에이티브가 강점인 광고회사다. 현지에서 Porsche(자동차), Hennessy(주류), AIA생명(보험), Hutchison(이동통신), Minute Maid(음료), New Balance(스포츠화) 등 대형 글로벌 광고주들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특히 브라보의 아론 라우 대표(Aaron Lau, 52)는 중국은 물론 전 세계 광고계에서 인정받는 저명한 광고인이다. 아시아 11개국을 총괄하는 DDB Asia 회장 출신인 그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DDB Worldwide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제일기획은 현재 북경을 중심으로 중국권역 6대 거점(북경, 광주, 상해, 심양, 성도, 홍콩)에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제일기획은 현재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CMCC(중국이동통신)과 차이나 텔레콤, 중국 대표 국영기업인 중신그룹(CITIC Group)의 궈안 와인(Guoan Wine), 암웨이 등과 같은 중국 현지 기업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이어 삼성전자, 아모레 퍼시픽, 오리온, 한국타이어, 피존 등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현지 마케팅도 담당하고 있다.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은 "최근 인수한 미국 맥키니社와 중국 브라보社를 통해 제일기획은 동서양 최대 광고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기존 네트워크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제일기획은 지난 2008년부터 영국 광고회사인 BMB를, 2009년에는 미국과 중국의 디지털광고회사인 TBG와 OTC를 인수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중견 광고회사 맥키니를 인수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마케팅 역량을 강화에 역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제일기획은 전세계 28개국 53개의 거점을 운영 중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황준호 기자 rephwan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