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호기자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공세를 이어나갔다. 후반 4분 박주영은 골키퍼 단독 찬스를 잡았지만 한 발 앞선 선방에 막혔다. 이윽고 7분 뒤 추가골이 터졌다. '캡틴' 구자철이 해냈다. 정성룡 골키퍼가 길게 찬 킥을 박주영이 헤딩으로 떨어뜨려줬고, 이를 달려들던 구자철이 정확한 슈팅으로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15분에는 김보경이 아크 정면에서 마음먹고 때린 왼발 슈팅이 골포스트에 맞고 나오기도 했다. 일본은 우사미, 스기모토 등 공격수를 잇따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소용없었다. 주도권은 이미 한국이 쥐고 있었다. 오히려 한국의 역습에 자주 뒷 공간을 내주는 모습이었다.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사카이가 헤딩골을 터뜨렸지만 앞선 오츠의 골키퍼 차징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일본은 종료 직전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별무 소용이었다. 한국은 남은 시간을 잘 지켜내 2-0 승리를 확정지었다.[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전성호 기자 spree8@<ⓒ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