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오진혁, 슛 오프 끝에 男 양궁 개인 결승 진출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오진혁(세계랭킹 8위)이 슛 오프 접전 끝에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 안착했다.오진혁은 3일(한국시간)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 준결승에서 중국의 다이샤오샹(세계랭킹 41위)에 세트 포인트 6-5 승리를 거뒀다. 가까스로 결승 티켓을 획득한 오진혁은 이로써 앞선 4강전에서 네덜란드의 릭 반더벤(세계랭킹 20위)을 세트 포인트 6-5로 꺾은 후루카와 다카하루(세계랭킹 32위)와 금메달을 놓고 맞붙게 됐다.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였다. 오진혁은 초반 10점 두 발을 맞추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세 번째 화살을 7점에 맞추며 1세트를 27-29로 내줬다. 2세트에서 오진혁은 부진을 바로 만회했다. 10점 두 발을 맞추며 다이샤오샹을 28-27로 제압,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를 27-27 무승부로 끝낸 오진혁은 4세트를 26-28로 내줬지만 이어진 5세트를 29-27로 매듭지으며 승부를 슛 오프로 끌고 갔다. 화살 한 발로 승부가 결정되는 상황에서 오진혁은 거센 바람에도 불구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9점을 기록하며 8점을 쏜 다이샤오샹을 제압,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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