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이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진종오 선수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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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진종오 선수의 사격 금메달 소식에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도 웃었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28일 김 회장은 이라크 도착 전 두바이에서 진종오 선수의 경기를 지켜봤다. 접전 끝에 진정오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자 김 회장은 "첫 금메달로 대한민국 국민에게 큰 감격을 준 진종오 선수가 자랑스럽"며 이라크 가는 길에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경기가 끝난 직후 김 회장은 변경수 사격국가대표 감독과 직접 통화해 "국가 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한국 첫 금메달을 획득해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해 고맙다"며 "나도 한국 사격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출국에 앞서 김승연 회장은 김정 대한사격연맹 회장을 만나 "한국 사격선수들이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다해달라"고 격려한 바 있다. 한화는 2001년 갤러리아 사격단을 창단하면서 사격과 인연을 맺었다. 2002년 6월 김정 한화그룹 고문이 대한사격연맹 회장을 맡은 이후 10년 동안 80여억원의 사격 발전 기금을 지원했다. 2003년에는 전국사격대회인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를 창설해 비인기 종목인 사격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특히 한화회장배 사격대회는 종이전표적 대신 3배나 비싼 전자표적을 도입해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과 한화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더라면 한국 사격은 여전히 올림픽 등 국제무대에서 주목 받지 못한 변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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