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혼조 마감..다우 0.47%↑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이날 쏟아진 경제지표 악재를 딛고 힘겨운 반등세를 벌였지만 장 후반 오름세를 지속하지 못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73포인트(0.47%) 상승한 1만2676.05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35포인트(0.03%) 밀린 1337.93, 나스닥지수는 8.75포인트(0.31%) 하락한 2854.24를 기록했다. 영국의 성장률 후퇴와 미국 경제지표 부진 소식으로 실망감이 확산된 것이 장을 끌어내렸다. 주당순이익 9.32달러라는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놓은 애플은 4%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세계 1위의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는 깜짝 실적에 힘입어 장 초반 4%까지 올랐다가 1%대를 유지하고 있다. ◆美 신규주택판매 8.4% 급감.. '예상 하회'=미국의 신축주택 판매가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판매된 신축주택이 총 35만가구(연환산 기준)로 전달보다 8.4%나 줄어들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5개월 만에 최소치이고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의 평균 예측치인 37만~37만2000가구 보다 2만가구 이상 작은 수치다. 상무부는 5월 판매 가구수를 애초 36만9000가구에서 38만2000가구로 수정했다. 지역별로 북동부 지역의 신규주택 판매가 60%나 주저앉았고 남부 지역은 8.6% 떨어졌다. 서부 지역은 2.1%, 중서부 지역은 14.6% 증가했다.◆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0.9% 상승=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주(7월 16~20일) 주택융자 신청지수가 전주 대비 0.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주 16.9% 상승한 데 비해 상승폭은 줄었다. 저금리에 따른 재융자(리파이낸싱) 신청이 증가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스페인 10년만기 국채 금리 7.7%..연일 사상 최고=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5일 7.7%를 웃돌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날 오전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9베이시스포인트(bp) 오른7.7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5년물 금리는 14bp 상승한 7.74%를 기록, 10년물 금리와 역전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7.09%로 20베이시스포인트 오르면서 처음으로 7%대를 돌파했다.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 정부는 시장의 이런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전면적인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은 일축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英 0.7% 마이너스 성장... 3개 분기 연속 후퇴=영국 경제가 2분기에도 0.7%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ONS)은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영국에서 마이너스 성장이 3개 분기 연속됐다. 이같은 더블딥(이중 경기침체)은 2차 대전 이후 처음이다. 올해 정부 지출은 지난 2008년 이후 최대치로 늘었다. 통계청은 긴축재정에 따른 건설 부문 생산이 위축돼 경제 성장률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건설 부문 생산은 공공주택 건설과 인프라 투자 감소로 1분기에 비해 5.2% 하락했으며, 제조업 생산은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 연휴와 집중호우가 이어진 이상 기후로 소비가 위축된 것도 경기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무디스, 6개 獨지방정부 등급전망도 하향=독일에 대한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낮춘 무디스가 6개 독일 지방정부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가 신용등급 전망을 내린 6개 지방 정부는 수도인 베를린과 독일의 산업 기반이 집중된 바덴 뷔템베르크, 바이에른,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등 3개주가 포함돼 있다. 이밖에 브란덴부르크와 작센안할트 등 2개주도 신용등급 전망이 강등됐다. 무디스는 앞서 지난 23일 독일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유로존 트리플A 등급국가들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이어 24일에는 유럽 구제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대해서도 신용등급 전망을 이같이 하향 조정했다.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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