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최근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 수족구병이 유행하고 세균성 이질 등 감염병 해외유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건당국이 당부했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09년까지 해외유입 감염병 사례는 200명 안팎이었으나 2011년 349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캄보디아에서 엔테로바이러스71(EV-71)형에 의한 중증 수족구병으로 사망자 발생 보고가 있었고 중국, 베트남 등에서도 수족구병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이들 지역은 조류독감 인체감염으로 인한 사망건도 보고됐다. 올림픽 개최국인 영국 등 유럽지역에서는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 유럽여행을 갈 경우 의사와 상담 후 예방접종을 받을 필요가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travelinfo.cdc.go.kr)에서 여행지역의 질병발생 정보와 예방요령 등을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또 해외여행 시 설사약과 해열제 등 구급약과 모기기피제를 준비하며 필요한 경우 예방접종(황열, A형간염)을 받거나 적정한 예방약(말라리아)을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2011년 신고된 주요 해외유입 감염병은 세균성 이질이 가장 많았고 뎅기열, 말라리아, 파라티푸스, 장티푸스, A형간염 순이었다. 유입 국가는 인도, 캄보디아, 필리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과 가나, 카메룬, 케냐 등 아프리카 지역이 많았다. 뎅기열과 말라리아 등 모기매개 감염병은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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