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6일 대한항공에 대해 사상 최고 수준의 여객수요에 유가하락 영향 극대화된 3분기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윤희도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비용 구성을 보면 유류비가 40.2%로 가장 높고 인건비, 감가상각비가 각각 13.6%, 11.4%로 뒤를 잇는다"며 "지난해에는 유류비와 감가상각비가 급증해 부담이 컸지만, 올해부터는 비용부담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3분기부터 단위당 비용이 확실하게 줄어드는데, 추세적일 것으로 보여 투자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윤 애널리스트는 "현 수준의 유가가 지속된다면 4분기 이익도 기대해 볼만 하다"며 "대한항공은 연평균 유가가 10달러 하락하면 연간 영업이익이 1857억원 개선되는데, 현재 항공유가는 지난 3월 고점(배럴당 137달러)대비 22달러나 하락해 향후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짚었다.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197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해 6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화물수요가 저조한데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 하는 것은 매출액의 58%를 차지하는 국제선 여객수요가 예상보다 좋기 때문이하는 분석이다. 그는 "대한항공의 2분기 국제선 여객수요(인천공항 기준)는 전년동기대비 12.1% 증가했고 화물수요는는 7.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순이익은 적자가 불가피한데, 이는 1563억원의 이자비용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환산손실(1120억원)이 발생해 영업외 비용이 큰 폭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3조23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7%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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