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7대 대첩 중 하나가 세종시에 있는데...

행복청, 여몽연합군이 수 만명 몽골 반란군 물리친 ‘연기대첩’, 지역 대표 문화제로 키우기로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고려시대 여몽연합군이 일본정벌에 나서기 전에 몽골 반란군을 물리쳤던 역사가 세종시에 있다. 이를 ‘연기대첩’이라 한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송기섭)은 12일 세종시 대표문화축전인 연기대첩을 새 도시문화아이콘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나라 대첩행사를 주관하는 세종시(연기대첩), 통영시(한산대첩) 관계자 및 관련전문가들이 간담회를 열었다.연기대첩은 우리나라 7대 대첩의 하나다. 고려 충렬왕 때 몽골에서 왕위계승문제로 내분을 일으켰던 수만의 반란군이 패하고 쫓기다가 그 때 고려국경지역에 자리한 등주, 화주를 점령했다. 이후 이들은 철령, 원주를 거쳐 지금의 세종시에 있는 정좌산 및 원수산 일대까지 남진하며 온갖 만행을 저질렀다. 결국 여몽연합군에 의해 격퇴된 역사적 사건이다. 지금도 이들 전적지엔 장대 또는 장군바위, 군량골, 전승골 등의 관련지명이 전해져 오고 있다. 연기군은 매해 국난을 이겨낸 연기대첩을 대표지역행사로 열었으며 연기군민의 발의로 고복저수지 부근에 치열했던 전투 및 백성들의 참여를 기념하는 연기대첩비를 세웠다. 행복청 관계자는 “지역정체성이 제대로 보존되는 명품도시건설을 위해 연기대첩과 같은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 발굴,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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