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농업기술센터, 국화·잎 들깨·딸기 등 시설원예작물 시범재배…형광등, 백열등 대체 효과 ‘쑥’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이효용씨(오른쪽 첫 번째) 농가에서 LED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농사에 쓰이는 형광등, 백열등을 대신해 발광다이오드(LED) 빛으로 국화 등을 키우는 지역이 있어 화제다.9일 당진시에 따르면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LED등을 이용, 합덕읍 도곡리 이효용씨 농가에서 국화재배시범사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이 지역에서 효과가 좋으면 당진지역의 국화, 잎 들깨, 딸기 등 시설원예작물 전조재배에 쓰이는 형광등이나 백열등 대신 LED등으로 바꿀 예정이다.이효용씨 농가는 “LED 등을 설치한 결과 기존 형광등이나 백열등보다 전기료가 70~80% 줄었고 국화가 자라는 상태도 눈에 띠게 좋아졌다”며 “밤엔 나방 등 해충까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심화섭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채소화훼팀장은 “농진청이 개발한 LED등은 식물체에 꼭 필요한 파장의 빛만을 식물체에 쪼여 식물생육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심 팀장은 “국화의 경우 초장은 6%, 무게는 15% 느는 등 품질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고 필요에 따라 개화시기도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LED등은 해충이 싫어하는 빛을 내 해충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고 초기 설치비도 많이 들지 않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전조재배(電照栽培)란?전등조명을 이용한 화훼의 촉성 또는 억제재배법을 말한다. 일장(日長)이 길면 꽃눈을 형성하는 성질이 있는 장일식물을 일장이 짧은 계절에 온도 그 밖의 조건이 충분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을 때 거기에 인공조명을 보충해서 장일조건으로 해주면 꽃이 핀다. 이런 성질을 이용해 하우스재배 등에서 전등조명을 하여 그 작물의 자연개화기 이외의 시기에 개화시키는 방법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왕성상 기자 wss4044@ⓒ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