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세대 은퇴인력 활용방안 논의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정부는 구직과 창업을 준비하는 은퇴자를 위해 용기를 주면서도 실패를 줄이는 방향으로 세밀하고 섬세한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비붐 세대 은퇴인력 활용방안'을 주제로 한 제126차 비상경제대책에서 "베이비 붐 세대는 자신을 돌 볼 시간도 없이 달려온 세대"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이 대통령은 또 "실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가까이서 찾게 되는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의 정책이 잘 연계돼야 한다"면서 "베이비 붐 세대와 함께 장수시대, 고령화시대 전반에 대해서도 정부는 치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회의는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의 '베이비 붐 세대를 위한 새로운 기회 창출-상생형 일자리 확대 및 사회참여 촉진 방안'에 대한 안건보고,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의 '창업자를 위한 상권분석 시스템 시연', 참석자들의 사례발표 및 토론 등으로 90분간 진행됐다.토론에서 은퇴후 재취업에 성공한 한 참석자는 "정부의 재취업 교육이 실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서울동부 고용센터 직원은 "베이비붐 세대를 대상으로 취업 알선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하루 방문자 600여명 중 20%가 베이비 부머"라며 "눈높이 조정이 재취업의 가장 큰 관건"이라고 밝혔다.한 귀촌인은 "귀농 귀촌으로 제2의 삶을 찾았다"며 "정부 시책을 바라지만 말고 귀농 희망자는 자기 스스로 보람된 삶을 살기 위한 지역 주민들과의 융합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아시아개발은행(ADB) 근무경력을 가진 한 참석자는 "전체 ODA 발주 사업 중 우리나라의 수주 비중은 1%도 안 된다"면서 "은퇴한 국제기구 전문인력으로 자문단 등을 꾸리는 등 퇴직 전문 인력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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