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아이폰4S' 때문에 혈압 오른 사연'

부분 수리 제한하고 리퍼폰 교체해주는 정책 탓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같은 고장이라도 애플 아이폰4와 아이폰4S의 수리 비용이 7만원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4S의 액정 파손, 침수에 따른 수리 비용은 27만원이다. 아이폰4는 같은 고장이 났을 때 수리 비용이 19만9000원으로 아이폰4S보다 7만1000원 저렴하다. 이에 대해 애플 공인 사후서비스(AS) 센터인 투바측은 리퍼폰 정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바 관계자는 "아이폰 액정 파손이나 침수시 애플이 부분 수리는 안 해주고 리퍼폰 교환만 하고 있다"며 "아이폰4와 아이폰4S가 외관상 차이는 없을 지 몰라도 내부 부품은 달라 수리 비용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리퍼폰은 일부 부품을 제외하고는 새 부품으로 교체해 새롭게 조립한 제품을 의미한다. 그러나 아이폰4와 아이폰4S의 스펙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 같은 주장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아이폰4S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카메라 성능이 아이폰4보다 개선됐지만 디스플레이 크기 및 해상도 등은 크게 차이가 없다. 아이폰4와 아이폰4S의 가격도 동일하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정책상 부분 수리를 허용하지 않고 있어 아이폰 수리 비용은 소비자에게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카메라 모듈, 진동 모터, 후면 파손 등 5가지 경우에만 수리를 해주고 나머지는 리퍼폰으로 교체해준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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