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차 노조가 오는 28일 사측과의 교섭을 앞두고 "중대결단이 필가피하다"고 밝혔다. 사측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셈이다. 27일 현대차 노조는 28일 교섭에서 임금, 별도요구안, 주간연속2교대 등 요구안에 대해 일괄 제시하라면서 "만족할 제시안 없으면 중대결단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업계는 이에 대해 사실상 파업을 예고하는 최후통첩이라는 관측이다. 현대차 노조는 "장시간 노동에 따른 건강권과 심야노동철폐를 위한 주간연속 2교대는 올해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며 "주간 연속 2교대제는 10년 동안 근무형태 변경과 월급제방안, 시행시기 등에 대해 논쟁해왔던 만큼 명확한 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사측은 지난 26일 8차 교섭에서 노조 해고자 복직요구에 "상습전과자는 복직이 안 된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이어 판매위원회 상여보조금 현실화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 제도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일반직, 연구직 직급체계 개선 요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안을 만들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더불어 정비 신규인원 충원 요구와 경차 생산 관련 요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노조측은 오는 28일 협상이 실패할 경우 내달 3일 대의원대회를 거쳐 추가적인 쟁의행위를 결의할 계획이다. 최악의 경우 13일 금속노조 총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회사측은 "이미 몇 차례 밝힌 대로 정치적 파업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한편 울산공장비정규직지회는 전일 회사 측이 불법으로 사내하청 근로자 1500명을 고용하려고 했다며 파견법 위반을 근거로 회사대표를 울산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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