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롤 모델' 미셸 콴과 평창스페셜올림픽 성공개최 협력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자신의 롤 모델인 미셸 콴(32·미국)과 함께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힘을 합친다. 김연아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경원 대회 조직위원장과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미셸 콴, 로레타 클레이본, 오지 킬케니 등을 비롯해 한국스페셜올림픽 이승채 선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밝은 얼굴로 마이크 앞에선 김연아는 “한국을 방문하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 특히 롤 모델인 미셸 콴과 한국에서 오랜만에 만나 기쁘다”면서 “뜻 깊은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돼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스페셜올림픽이 되도록 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내년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은 120여 개국 3300여명의 지적장애인 선수와 관계자 등 총 1만5000여명이 참석하는 국제적인 스포츠축제다. 김연아는 지난해부터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글로벌 홍보대사를 맡아 ‘원 포인트 레슨’을 여는 등 지적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평창대회 준비상황을 둘러보기 위해 지난 18일 방한한 미셸 콴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끼는 후배인 김연아와 함께 성공적인 대회 진행을 다짐했다. 그는 “오랜 친구인 김연아와의 아이스쇼 공연 이후 오랜만에 한국에 오게 돼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며칠 동안 둘러본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이 인상 깊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세계적인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한국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태국, 몽골, 파푸아뉴기니, 베트남 등 스페셜올림픽 무대에 처음 나서는 4개국의 참여가 확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경원 조직위원장은 “북한 선수단을 초청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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