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정부가 120억원을 들여 갈라진 논에 물을 주고 있다. 가뭄이 심한 지역에는 이번 주말까지 물주기를 마치겠다고 했다. 7월에는 구리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구리 상장지수펀드(ETF)를 거래소에 상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극심한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주말까지 급수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 장관회의를 통해 "논농사 짓는 일부 지역에서 가뭄으로 모내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번주 안에 급수조치가 끝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장관은 이어 "5월 강수량이 평년의 36% 수준이었다"면서 "충남과 전북 등 가뭄이 심한 지역의 밭 작물이 시들어 양파, 마늘 등의 작황 부진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4일부터 농림수산식품부와 각 시·도가 참여하는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해왔다. 중앙 가뭄대책비로 120억원의 예산도 지원했다. 농림부는 이 돈으로 논·밭에 물을 주는 중이다. 농림부는 또 마늘 의무수입물량(7600톤)과 국산 마늘 비축분(6000톤)을 시장에 내다 팔아 가격 급등을 막기로 했다. 파 시세를 잡기 위해 의무수입물량(2만1000톤)은 조기 수입해 방출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아울러 "오는 7월 민관이 공동 비축하는 구리를 기초자산 삼아 구리 상장지수펀드의 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보건복지부가 조만간 내놓을 화장품 유통구조개선안도 얘기됐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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