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잡을 사람은 바로 나' 민주 8人 막판 총력전

이해찬 "박근혜, 히틀러 발상과 다르지 않아"김한길 "박근혜, 아버지한테 배운 게 이것뿐이냐 "강기정 "박근혜를 평범한 국민으로 되돌려 놓겠다"추미애 "유신의 딸 박근혜 대적할 사람은 바로 나"[일산 킨텍스=아시아경제 김승미, 김종일 기자]민주통합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6·9 전당대회에 출마한 8인의 후보들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맞서 싸워 적임자라고 주장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9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서 수도권과 정책대의원 대의원 선거인단 1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1인2표제 투표를 실시한다. 지난 5~6일 치러진 모바일 투표는 현재 봉인된 상태로 이날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앞서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지역순회 대의원 투표에서는 김한길 후보가 2263표로 2053표의 이해찬 후보를 200여표 차로 앞서며 1위를 달리고 있다. 8 명의 후보들은 이날 10분간 주어진 마지막 정견 발표를 통해 대의원들에게 마지막 한표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대적해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켜낼 당대표 적임자라고 서로 자처했다.첫번째 연설에 나선 이해찬 후보는 "박근혜 위원장의 생각은 독재자 히틀러의 발상과 다르지 않다"며 "누가 박근혜 사상을 검증할 권한 줘냐. 오직 국회의원 검증할 권한은 국민에게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이 후보는 "이해찬이 유신체제 맞서 싸울때 박정희가 저를 빨갱이로 몰았다"며 "이제 그딸이 색깔론을 들고 나왓다 용공도 세습을 하겠다는 것이냐"며 꼬집했다. 이 후보는 "박근혜의 악질적인 매카시즘과 수구언론에 맞서서 싸워 우리당의 대선 후보를 온 몸으로 지키는 방패막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지역순회투표에서 꼴찌를 차지한 문용식 후보는 "6등으로도 당지도부에들어가게 해달라"며 "시대정신에 맞서서 개혁적으로 일하겠다. 일할 기회를 달라"며 동정론에 호소했다.486 대표주자인 우상호 후보도 "박근혜의 지지율 50%인 판을 흔들어야 한다"며 "대선판을 역동적으로 만들려면 박영선 김부겸, 손학규 정동영 김두관 문재인 대선주자와 함께 역동적 판 만들어야한다"고 호소했다. 우 후보는 "각본 없는 드라마 만들어서 국민에게 우리 당 후보가 얼마나 뛰어난지 보여줘야 한다"고 젊은 대표론을 강조했다.유일한 호남 출신인 강기정 후보도 "유신독재와 빨갱이 색깔론에 맞서 청년 김대중이 맞서 싸우고 끝내 이겼드시 제가 박정희의 딸 박근혜를 민주당 이름으로 박살내고 박근혜를 대한민국의 평범한 국민으로 되돌려 놓겠다"며 호소했다. 강 후보는 "대선 승리를 친노만으로 해날 수 있냐. 호남만으로 할 수 있냐"며 되묻고 "친노 비노 호남 비호남 싸움 중지하고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3 정부 만드는 일 즉각 시작하기 위해 우리 내부의 작은 차이를 공격을 멈춰야 한다"며 화합론을 주장했다.이종걸 후보도 "이번 경선 전까지 민주당의 허구의 대세론이 있었다면 여의도에는 박근헤 대세론 있다"며 "민주당 일부 계파의 담합과 가짜 대세론이 여러분의 심판에 의해 박살 났다면 12월 대선에서 허위와 거짓의 선동 박근혜 대세론 보수의 대세론을 여러분은 박살 낼 권리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후보는 "김대중의 정통성 노무현 정통성 바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라며 "박정희에서 박근혜로 이뤄지는 반역의 역사가 아닌 이종걸로 이어지는 역사적 정통성을 만들어내자"고 호소했다.유일한 여성 후보는 추미애 후보는 "세탁소집 딸이'유신의 딸' 박근혜를 잡을 수 있다"며 박근혜가 꿩처럼 우아하게 살아왔다면, 저는 매처럼 도전하며 당당하게 살아 왔다"고 호소했다. 지역순회 경선에서 1위를 달려온 김한길 후보는 "미래권력인 박근혜에게 묻는다"며 "유신독재 아버지에게 배운 것이 고작 이것 뿐이냐. 박정희 전두환 시대 긴 어둠의 터널 빠져나오는 동안 이건 아닙니다 이렇게 말한 적 있나"며 반문했다.그러면서 김 후보는 "계파와 지역 뛰어넘자"며 "우리 가슴에 달고 있는 친노 비노 명찰 던지고 대선승리라고 쓰인 명찰 가슴에 달고 승리를 향해 한 길로 전진하자"며 지지를 호소했다.한편 마지막 정견 발표에서 이해찬 김한길 추미애 후보는 비정규직문제에 대한 해결의지를 드러내며 막판까지 한노총에 지지를 호소했다.김승미 기자 askme@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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