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현행 1.00%로 6개월 연속 동결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위기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는 압박도 더 커졌다.ECB는 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ECB본부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실시된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여론조사에서는 60명 중 49명이 동결을, 11명이 추가 인하를 예상했다.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과 스페인 금융권의 자금지원 요청 등으로 유로존 위기가 심화되면서 유럽 각국이 해법을 골몰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ECB가 이달부터 금리를 추가 인하해 유동성 공급을 늘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크리스티안 슐츠 베렌베르크방크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하 예상은 순전히 최근 몇 주간 경기지표 결과를 판단으로 한 것이었다”면서 “이번 동결에 따라 그리스 2차 총선·유럽 정상회담 이후인 7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좀더 무게가 실렸으며, 유럽 정치권이 더 구체적인 해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영국 런던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ECB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달러대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12시47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유로당 1.25달러를 기록 중이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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