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국내 공공기관의 녹색성장 노하우가 해외 개발도상국으로 수출된다. 21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경수)은 세계은행 내 국제금융공사(IFC)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방글라데시의 저탄소 녹색경제특구 구축을 돕기로 했다. 정부기관이 세계은행과 지식수출형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저탄소 녹색경제특구는 개도국의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설정하는 등 녹색성장 실행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구현하는 것을 일컫는다.산단공은 국내서 지난 2005년부터 추진 중인 생태산업단지 모델이 좋은 평가를 얻어 이번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태산업단지는 산업단지 내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른 기업의 에너지로 활용하는 등 자원 재활용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향후 산단공은 방글라데시의 치타공 수출가공단지에 자원순환 과정을 적용하기 위해 교육 훈련 및 자문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오는 7월 방글라데시 정부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우리나라의 반월·시화 단지 등을 시찰하고 구체적 녹색성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경수 이사장은 "세계적으로 우리의 생태산업단지에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인도, 베트남 등 타 개도국에도 전파해 우리나라가 전 세계 녹색성장 모델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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