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세계가 놀라는 ‘대한민국 7대 기업관’

현대자동차, 삼성, SK, LG, GS칼텍스, 포스코, 롯데 독립 전시…기업 신기술과 인류 미래 선보여

여수엑스포의 포스코관, 트리톤 바다숲 조형물 앞으로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2012여수세계박람회(이하 여수엑스포)에서 국내 7개 대기업들이 맞붙었다.기업관으로 참가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벌이는 치열한 선의의 경쟁이다. 현대자동차, 삼성, SK, LG, GS칼텍스, 포스코, 롯데 등 국내 대기업들은 관람객 방문 숫자와 반응이 곧 인기의 잣대나 마찬가지라 기업들마다 첨단기술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주고 있다.◆현대자동차관=‘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동행’이란 주제로 인류사회에 이바지하는 글로벌리더로 발돋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자동차부문을 중심으로 인류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나타냈다.전시관 안으로 들어가면 현대자동차가 만들었던 역대 차량들 모델이 전시돼 있고 이 차들이 아크릴 튜브 레일 위를 달리는 모습도 역동감을 준다. 2층 통합체험관으로 들어서면 3개 벽면을 이용, 역동적 영상이 상영된다. 빠른 화면 변화와 웅장함에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관람시간은 25분.◆삼성관=‘환경문제에 대한 기업의 책임과 노력’이란 주제를 하나의 세련된 공연으로 나타냈다. 아름다운 기술과 창조적 공존을 위해 삼성이 준비하는 미래, 인류와 삼성이 꿈꾸는 미래를 이곳에 모아놨다. 입구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까지 올라가는 터널형공간은 영상, 그래픽으로 지구에 닥친 위기상황을 공감하게 한다.2~3층 멀티미디어공연장을 둘러싼 관람석에 서게 되면 중앙에선 공연과 영상이 접목된 멀티미디어영상쇼가 펼쳐진다. 멸망의 위기로부터 지구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 관람시간은 28분. ◆SK텔레콤관=모바일기술의 빠른 발전을 실감케 한다. 1층에선 생체정보측정 후 모바일기기로 개인별 맞춤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건강검진서비스와 실물차량탑승을 통한 안전주행기술체험 등을 할 수 있다.2층에선 모바일기술과 접목돼 탄생한 새 미디어 아트작품들을 보여준다. 3층에선 일반인이 스마트폰으로 만든 영화들을 상영한다. SK텔레콤관은 ‘행복한 항해’를 주제로 사람과 기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이 함께 행복하길 바라고 있다. 관람시간은 60분.◆LG관=건물자체가 에너지절약형으로 설계된 게 특징이다. 건축물 바깥에 물이 흐르도록 해 실내온도 유지에 도움을 준다. 태양관발전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구조다. 옥상엔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할 수 있는 정원도 있다. LG관은 5개의 전시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1~3전시실은 아래 위로 움직이는 조형물, 영상물로 2050년의 미래지구를 풍요롭게 꾸려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4전시실은 태양에너지의 플라즈마 입자를 모티브로 한 3D(입체) 퍼포먼스를, 5전시실은 자연 속에 숨어있는 미디어콘텐츠들이 휴식과 즐거움을 안겨준다. 관람시간은 25분.◆GS칼텍스관=에너지필드는 바람에 흔들리는 18m 높이의 블레이드가 빼곡히 설치된 입구를 지난다. 에너지필드를 걸으면 자연에너지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에너지필드는 자연과 인류가 함께 살아가기 위한 기업의 노력과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에너지필드 블레이드는 밤에 아름다운 조명으로 불을 밝히고 손으로 만지면 조명이 반응하는 것도 신기한 볼거리다.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면 태양광패널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볼 수 있다. 독특한 영상기법을 더해 에너지의 꾸준한 순환의 중요성을 강조한 영상물들을 볼 수 있다. 관람시간은 30분.◆롯데관=‘즐거움이 가득한 세상’이란 주제에 걸맞게 동화 속 숲길처럼 내부를 꾸몄다. 360도 라이더영상관은 실제로 열기구에 탄 것 같은 생생한 느낌을 주고 있다. 하늘에서 바다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여정들을 진동과 연기, 바람으로도 느낄 수 있게 4D 영상이 제공된다. 관람시간은 20분.◆포스코관=주제는 ‘소통’이다. 거대한 앵무조개 속을 탐험하는 느낌의 전시공간은 사랑, 도전, 세계, 환경, 바다 등 5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여준다. 바다를 보고, 듣고, 교감하고 바다에게서 배워 얻은 결실을 모두와 함께 나누겠다는 포스코의 경영철학, 미래비전을 바다의 선물로 풀어냈다.포스코관에서 가장 마지막에 다다르는 대공간은 조개의 나선형으로 돌며 들어가는 내부공간과 귓속 달팽이관을 추상적으로 형상화했다. 거대한 울림통으로 울려 퍼지는 심포니연주와 이색적인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밤엔 건물외벽을 이용, 상영되는 4명의 귀여운 빅맨 쇼도 볼거리이다. 관람시간은 30분.7개 기업관은 세계가 놀라는 대한민국의 기술력을 한 곳에 모아 관람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준다. 한편 지난 12일 공식개막한 여수엑스포는 조직위에서 하루평균 10만명에서 최대 30만명 이상까지 관람객이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개장 첫날 3만5000여명만 들어왔고 13일은 이보다 관람객이 적어 ‘목표관람객 1000만명’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이영철 기자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