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매장도 작년보다 2주 가량 빨리 여름 모드로 탈 바꿈[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예년에 비해 더운 날씨에 대형마트는 이미 ‘여름’과 같은 상품구성을 갖춰가고 있다.13일 롯데마트는 이달들어 지난 10일까지 열흘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팥빙수 재료 판매가 4.6배가량 늘어나는 등 여름 계절상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4.6℃ 이상 올라간 평균 기온 탓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5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평균 기온은 20.3℃로 작년보다 4.6℃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이유로 롯데마트에서는 '선풍기' 매출도 작년보다 216.2% 늘어났고, 물놀이용품과 양산의 매출은 각각 210%, 100.2% 증가했다.또 여름철 대표 면류인 '냉면'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8% 더 팔렸다. '여름용 카시트' 매출은 56.2% 올랐다.이에 맞춰 롯데마트도 여름 관련 상품의 진열을 늘리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에 대응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팥빙수 재료를 작년보다 약 3주 가량 빠른 지난 4월말에 판매대에 진열했고, 선풍기 행사장도 작년보다 10일 가량 빠른 4월 중순부터 구성했다. 또 냉장 면류 판매대에서도 작년보다 2주가량 빨리 우동, 스파게티 진열 면적을 축소하고 냉면을 확대 전개했다.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올해 5월초 기온이 예년에 비해 높고 더위가 빨리 찾아온 관계로 작년보다 여름 상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수요를 고려해 여름 상품 진열시기를 앞당기거나 진열면적을 확대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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