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광우병 촛불집회서 '이명박 정부 쇼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에서 보여준 정부의 대응방식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박 위원장은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우병소 수입중단 촛불집회에 참석해 미국을 방문한 조사단이 민간조사단이 아닌 '관공조사단'이라고 비아냥하면서 "농식품부 장관이 검역소에 가서 미국산 쇠고기 냄새한번 맡아보고 수입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는 쇼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혹시 건강 검진 할 일 있으면, 농식품부 장관 만나서 냄새 한번 맡아보면 여러분 건강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이제 19대 국회가 열리면 민주통합당과 야권의원들은 뭉쳐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을 중단할 수도 있다"면서 "이 규정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미국에서 수입을 중단한다'로 개정시키겠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이어 "최소한 과학적 증명되기 이전에라도 반드시 심리적 국민의 보상을 위해서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고, 과학적으로 국민이 납득하면 수입을 재개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야당은 국민과 함께 반드시 국민의 건강주권을 지켜나갈 것이고,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이 발병됐기 때문에 중단하자고 국회에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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