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종단 승려들의 도박파문으로 내흥을 겪고 있는 조계종 간부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도박장면 영상이 유출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지만 내분으로 확산될 조짐도 보인다.대한불교 조계종은 10일 총무부장과 기획실장 등 6명의 집행부가 사표를 제출해 이날 중 수리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불교계 및 검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전남 장성군 백양사 인근 모 호텔 스위트룸에선 승려 8명이 가담한 밤샘 도박판이 벌어졌다. 문제의 자리엔 조계종 고위직인 종회의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을 키웠다. 불교계는 사건이 백양사 전 방장스님인 수산당 지종 대종사 49재를 하루 앞둔 날에 빚어져 당혹을 금치 못하고 있다.전날 조계종 총무원 출신 성호스님은 문제의 승려 8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해 검찰은 11일 사건을 배당하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조계종도 11일 공식 입장 및 대국민 사과를 담은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정준영 기자 foxfu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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