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원론적 대답에 국회의원들 '호통'

민주통합당 의원들과 대화중인 김석동 금융위원장(가운데). 오른쪽은 박병석 4대저축은행진상조사특별위원장.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저축은행 사태의 진상규명을 하기 위해 금융당국을 찾은 민주통합당 진상조사위원들이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원론적 대답에 '제대로 답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9일 오전 10시 30분께 금융감독원 본원 11층에서 진상조사위원들을 만나 "저축은행 문제를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는 일괄 정리는 없으며 시장에서 상시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저축은행 부실이 누적, 지난해 상반기 응급조치를 했고 부산 등 9개 저축은행을 영업정지시킨 데 이어 하반기에는 7개를 일괄 정리했다"며 "지난해 9월에 적기시정조치 유예 저축은행이 6개 생겼는데 자구노력을 검사해 이번에 4개 영업정지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박기춘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지 말라"며 "금융위가 제대로 감독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불자(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가 어떻게 저축은행을 관리할 수 있었는지 국민들은 전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4대저축은행진상조사위원회는 특별위원장인 박병석 의원을 필두로 9일 금감원을 방문, 저축은행 사태의 책임을 물어 권혁세 금감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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