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7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자회사 실적 개선세가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1500원에서 1만3200원으로 14.8%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일우 애널리스트는 "올해 1월 지분 매입을 통해 74.5%의 지분을 보유한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과 올해 6월말 합병 예정인 파라다이스 제주의 1분기 실적이 두드러지게 개선됐다"면서 "현재 시점에서 두 자회사의 전년 수준의 순이익을 기업가치에 반영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고 향후 자회사 실적 개선세는 추가적인 업사이드를 제공하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파라다이스의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평가다. 파라다이스는 1분기에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9.5%, 26.1% 증가한 995억원, 259억원을 기록했다. 드롭액(외국인이 환전소에서 원화 칩으로 바꾼 금액)은 전년 대비 10.4%(603억원) 증가했는데 이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290억원을 일반(mass) 고객의 드롭 증가가 견인했다. VIP 중에는 중국과 일본 VIP의 드롭 성장이 각각 10.8%, 7.8%로 양호했던 반면 국내 고객의 드롭은 11.8% 감소했다. 콤프(카지노 사업자가 고객에게 무상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숙박, 식음료, 운송 및 기타 고객 편의 서비스 또는 카지노 이용자에게 베팅 금액의 1%를 마일리지 형태로 제공하는 것 ) 비용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24%에서 올해 1분기에는 20.8%까지 하락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콤프 비용의 하락 추세는 단기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경쟁사의 비용 감출 노력이 연중 지속될 것이고 일반 고객의 드롭액 증가 역시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가치있는 VIP를 선별하려는 노력이 콤프 비용의 효율적 집행을 가능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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