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목인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열린 '제 45차 아시아개발은행(ADB)연차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제45차 ADB연차총회에 참석해 각국 대표들과 함께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이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공동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박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가 나아갸야할 방향으로 '안정적인 경제(Stable Economy)'와 '견고한 경제(Solid Economy', '지속가능한 경제(Sustainable Economy)'의 '3S 경제'를 제시했다. 그는 "3S 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지역중심기구로서 ADB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ADB가 아시아 개도국의 조언자이자 협력자로서 아시아 변화를 선도하는 역동적 조직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박 장관은 또 12개국 이사국 장관들과 함께 비공개로 진행된 라운드테이블 회의에 참석해 증가하는 아시아 불평등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중진국으로 성장하면서 성장과 형평이 조화를 이루는 발전모델에 대해 고민해야할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상당기간 높은 경제성장이 필요한 만큼 고용친화적인 성장전략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ADB총회 세션으로 개최된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ABMI) 10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ABMI 그간의 성과, 향후 아세안+3 금융협력 방향'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아세안+3 금융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